![]() |
백인제가옥.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역사박물관은 31일 북촌에 있는 역사가옥박물관 백인제가옥을 8월 매주 금·토요일 야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백인제가옥은 통상 휴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낮 시간대 폭염 탓에 관람이 어려운 8월에 한해 매주 금·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기로 했다.
백인제가옥은 1913년에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서울시 민속문화재 22호다. 서울시는 2009년 백인제가로부터 이 가옥을 매입해 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4월부터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해 2015년 11월 18일에 개관했다.
백인제가옥은 북촌에서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가옥이자 유일하게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한옥이다. 전통 한옥과는 달리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됐고, 일본식 다다미방을 둔 근대 한옥으로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북촌의 한옥 문화와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대형 한옥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2대 소유주인 최선익씨가 생전에 실제로 사용하던 가구들을 새롭게 전시해 더 많은 볼거리가 생겼다.
백인제가옥 관람은 무료다. 예약이 필요 없는 자유 관람과 예약이 필요한 안내원의 해설(평일 4회·주말 6회, 소요 시간 30분) 관람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