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경영평가.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지방공기업경영평가.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마' 등급을 받은 최하위 지방 공사·공단은 강원도개발공사, 장수한우공사, 영양고추공사, 당진항만공사, 청송사과공사 등 5곳이다. 반면 '가'등급을 받은 최상위 기관은 대구도시개발공사, 용인도시공사, 금천시설관리공단, 관악시설관리공단 등 18곳이다.

'나' 등급을 받은 기관은 광주도시철도, 울산시설관리공단, 은평구시설관리공단, 대전환경공단 등 45곳, '다' 등급을 받은 기관은 서울농수산공사, 서울도시개발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부산관광공사 등 75곳, '라' 등급을 받은 기관은 김대중컨벤션센터, 제주관광공사, 통영관관공사, 경북관광공사 등 28곳이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기관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박제화 행안부 공기업정책과 과장은 "올해 경영평가는 점차 지방공기업의 공공 성과 책임성이 높아지고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의 요구가 향상되는 점을 감안, 평가 지표에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각 지방공기업으로부터 사전에 이해관계자 명단을 제출받아 평가위원 구성 시 해당 평가 반 편성에서 제외하고 지방공기업 평가원이 실적 보고서를 전달하도록 해 개별 공기업과 평가위원과 사전 접촉 가능성을 원천 배제했다"고 부연했다.


행안부는 하위 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 진단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사업 규모 축소, 조직 개편, 법인 청산 등 경영 개선 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