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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공실률 및 임대료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분당·부산·인천 송도 등 주요지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 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상승해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반면 분당·부산 지역 공실률은 하락하며 투자수익률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늘어난 서울 공실률… 분당·부산 하락
서울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4%p 증가한 13.2%를 기록했다. 분당은 10.0%p 감소한 8.4%, 부산은 전 분기 대비 0.6%p 감소해 14.4%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는 전 분기 대비 보합수준을 유지한 42.1%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공실률 수준은 높았다.
서울은 대기업 계열사 이전, 신규 사옥 공급 등으로 이전수요가 발생하여 중심업무지구(CBD)·여의도업무지구(YBD)·강남업무지구(GBD) 등 대부분 권역의 공실률이 증가했다.
분당은 권역 내 대기업 임대차 계약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대폭 하락했으며 부산은 프라임급 오피스에 다수의 금융회사 입주로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실률 따라 투자수익률·임대료 양극화
서울 평균 투자수익률은 1.67%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GBD, CBD의 투자수익률은 상승했지만 YBD는 하락해 서울 전체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과 부산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2.09%, 1.61%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임대료는 25만1000원/㎡, 부산은 8만3000원/㎡으로 각각 0.4%, 0.3% 상승했다. 인천 송도는 8만1000원/㎡으로 조사돼 전 분기 대비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분당은 17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 감소에 호텔시장 흐림
서울 소재 호텔은 총 348개로 전년 대비 57개 증가했다. 반면 최근 중국의 금한령에 따른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 감소 여파로 대형·특급호텔 이용률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호텔 투자시장도 침체되고 있으며 투자자 모집을 앞두고 있던 호텔 사모펀드, 리츠 등도 잇따라 연기되거나 무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2018년은 평창 동계올림픽 호재와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인한 금한령 조치가 해제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호텔시장 및 호텔투자시장 침체분위기는 해소될 전망이다. 또 우량 물건을 대상으로 펀드, 리츠 형태의 투자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