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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철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7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육상 거치돼 있는 세월호 화물칸에서 철근 더미를 빼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7일 선체 화물칸 수색 과정에서 철근 더미를 발견해 밖으로 꺼내고 있다고 밝혔다. 철근은 화물칸 D데크 부근에 쌓여 있는 진흙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길이 12m 정도로 50개 한묶음, 두뭉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은 공사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철근 더미가 더 있어 추가 빼내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철근 빼내기 작업을 완료한 뒤 정확한 무게, 용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무리한 선박 증축과 화물 과적이 세월호 침몰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에 실린 화물량을 철근 286톤 등 총 2142톤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에 실린 화물량을 철근 410톤 등 총 2215톤으로 추측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세월호에서 철근을 일단 모두 꺼낸 뒤 선체조사위원회가 사용 용도 등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라며 "철근이 어떤 목적으로 세월호에 실려 있었는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세월호에 선적된 철근의 과적 여부는 꾸준히 문제 제기가 됐고 조사 대상 중 하나"라며 "법원의 판결과 관계없이 원점에서 재조사해 침몰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