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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촬영으로 인해 집을 떠나 있는 우효광을 만나기 위해 직접 사천의 촬영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비행기로 4시간, 차로 또 4시간을 가야 하는 먼 길. 더욱 큰 문제는 비로 인해 비행기가 계속 연착이 된 것. 이로 인해 추자현은 새벽이 되어서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우효광은 비행기 연착으로 하염없이 공항에서 기다리는 아내 추자현을 위해, 잠을 자지않고 붓글씨를 쓰며 기다렸다.
이어 우효광은 아내와 영상통화를 했다. 추자현은 "너무 보고싶어"라고 말하면서도, "촬영하는데 옷이 그게 뭐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효광은 "잠깐만"이라며 옷을 갈아입고 나왔고 연마한 붓글씨를 썼다. 그는 "결혼조하, 사랑해"라는 한글을 또박또박 쓰며 "사랑해"라고 말해 '우블리'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무려 15시간이 걸려, 21일만에 남편 우효광을 만난 추자현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우효광은 이런 추자현을 위해 정성스럽게 닭죽을 만들어놨었다. 아내를 보자마자 세상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 우효광과 그런 남편을 꼭 껴안는 추자현은 그 어떤 멜로 영화보다 달달했다.
그러나 우효광이 주문한 택배 때문에 곧 상황은 반전됐다. 호텔방에 놓인 냉장고를 샀다고 말하는 우효광에 놀랐던 추자현은 한편에 쌓여져 있는 택배상자에 기겁을 하고 말았다.
심지어 뜯지도 않은 택배 상자를 하나 하나 체크하던 추자현은 내용물이 술과 과자라는 것에 분노하고 말았다.
추자현은 곧바로 우효광에게 화를 냈다. 우효광은 애교를 선보이며 추자현의 화를 풀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추자현은 "이게 다 뭐냐"며 역정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맥주, 과자 등을 대량으로 시킨 것을 알아챈 뒤 사자후를 토해내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우효광은 사랑스러운 애교로 이를 무마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21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신혼답게 애틋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갈등을 빚으며 화를 냈고, 또 다시 웃기를 반복하며 재회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사진. SBS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