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7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102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강정석.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7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102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52)이 7일 구속됐다.

최경서 부산지법 동부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2007~2013년 회사 자금 720억여원을 횡령한 뒤 이 중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이 1999년 동아제약 이사회 구성원으로 재임한 뒤 동아제약 영업본부장, 대표이사 부사장,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까지 맡으면서 사실상 의약품 리베이트 행위의 최고 결정권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일선 영업직원들의 과욕에 따른 개인적 일탈'과 의약품 도매상들이 저지른 불법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일 약사법 위반, 업무상 횡령,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해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지 한달여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