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만의 개기일식. 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 상공에서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99년 만의 개기일식. 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 상공에서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개기일식을 감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과 함께 개기일식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으로 나와 실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보며 손짓을 하자 직원 1명이 "쳐다보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개기일식 동안 태양을 맨눈으로 바라보면 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은 보호 안경을 쓰고 다시 하늘을 주시했다. 누군가 느낌이 어떠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날 개기일식은 오전10시16분쯤 미국 북서쪽 끝 오리건주에서 시작해 오전 11시48분쯤 미국 동남쪽 끝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종료됐다.

개기일식은 지구, 달, 해가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이 해를 가리는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8일 이후 99년 만에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