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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다음달 1일 예정인 사원총회에서 가결될 경우 쌍용차에 이어 완성차 업계에서 두 번째로 올해 임단협을 마치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과 올해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150%지급 및 경영목표 달성시 50% 추가지급 ▲등급별 라인수당 1만원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체결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실무교섭 10 차례, 본교섭 8차례를 거쳐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노조는 지난 8월11일 쟁위 행위 투표를 가결하는 등 노사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는 내수 판매 부진 돌파와 미래 경쟁력 확보 필요성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했고 노조는 사원들이 수고한 노력에 대한 보상과 처우 개선을 주장해 왔다.
회사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지난 노고에 대한 보상과 노동조합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노조에 수정안을 제안하여 2017년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는 노사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고통 분담과 보답의 문화를 정착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무분규 임금협상을 진행했다는 것과 함께 국내 자동차 업계에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1일 사원총회에서 결정된다. 가결되면 지난 5월15일부터 시작했던 임금협상이 3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