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자료사진=뉴시스
부산 여중생 폭행. /자료사진=뉴시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2명이 아닌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5일 A(14)·B(14)양과 함께 C(14)·D(13)양이 폭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 등 4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 중 C양은 생일이 아직 지나지 않아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형법상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 4명은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피해 여중생을 데려가 1시간30분 동안 주먹·발·둔기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B양은 폭행 이후 인근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9구급차 등이 출동한 모습을 보고 뒤늦게 112에 전화해 자수했다. A양 일행 중 1명은 폭행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B양은 다른 여중생 3명과 함께 2개월 전인 지난 6월29일 사하구 한 공원에서 해당 피해 여중생을 불러내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중생 가족은 이튿날인 6월30일 경찰에 A양 등 5명을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