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은아가 KBS 총파업을 지지하는의미에서 진행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을 잠시 떠난다.
정은아, KBS 총파업 지지 라디오 DJ 자진불참… 오영실 대체 진행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노조)에 따르면 KBS1라디오 '함께 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DJ 정은아는 제작진에 파업기간 중 생방송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KBS 공채 아나운서 17기로 입사하며 방송가에 입문한 정은아는 자신의 후배이기도 한 KBS 구성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뜻에서 프로그램 진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아는 "후배들이 결의를 해서 그렇게(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빈 책상을 보며 들어가 일하는 게 마음이 힘들다고 생각했다"면서 "(파업 중인 후배들이) 힘내시고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9일부터 라디오 진행을 맡아 온 정은아는 KBS 공채 아나운서 17기 출신으로 방송사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자진 하차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아 아나운서를 대신해 '함께 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MC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영실로 교체됐다.

한편 9월4일 총파업 첫날 KBS 뉴스광장 여자 앵커가 김나나 기자에서 유애리 아나운서로 교체되고 930뉴스가 삭제되는 등 KBS 뉴스 프로그램에서만 12건이 결방되거나 편성 축소, 앵커 교체됐다.

사진. '함께 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홈페이지·한아름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