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능 모의평가의 결과는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부터 여름방학까지의 학습 성과를 냉철하게 평가해 보고,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 위치를 최종적으로 확인하여 수시 전략을 세우는 기준점이 된다.

또한 향후 학습 방향을 점검하여 남은 기간 동안을 대비할 마지막 학습전략을 세우는 ‘수능의 나침반’이기도 하다.
9월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과의 상관 관계
위의 표는 ‘2017년 9월 수능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 향상 비율‘을 점수 구간으로 구분해 본 것이다. 성적대별로 살펴보면,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높은 구간 일수록 실제 수능에서는 성적 하락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등급이 낮아질수록 하락비율은 낮아지고, 상승 비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상승/유지/하락 비율 분석을 통한 점수구간별 특징과 대비 전략을 알아 보자.


(1) 상위권(점수구간 280~285)

점수 구간이 높을수록, 즉 상위권일수록 전반적으로 수능 성적이 9월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첫 번째, 9월 모의평가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본인의 성적에 안심하고 이후의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소홀했을 수 있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두 번째,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재수생과 반수생 등 최상위권 대학과 학과를 노리는 우수한 자원 유입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어 점수 상승률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점수 구간이 높을수록,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수능까지 유지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솔루션

출제자는 상위권 학생들을 상대로만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 전체를 상대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모든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됨을 명심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한 각종 모의고사 성적에 만족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시험의 결과를 자신의 실력에 대한 중간 점검으로 받아들여 약점 보완과 학습 방향의 설정 지표로 삼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 있는 과목이라도 소홀히 하면 성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방심하지 말고 항상 점검을 하도록 하자. 상위권은 하락비율이 높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 이후 더욱더 빈틈없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 중위권(점수구간 240~245)

9월 수능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은 일부 상승 또는 하락하는 형태가 유지하는 비율보다 더 도드라진다. 점수 상승과 하락 비율은 자연계의 경우 크게 차이가 없으나, 인문계는 하락폭이 다소 크다. 해당 구간의 성적대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인문계 학생들의 수학 과목의 포기로 인한 성적 하락 폭의 증가다. 물론 어느 정도 집중할 영역을 정해 영역별 학습의 비중을 조정할 필요는 있지만, 특정 영역의 성적이 부족하다고 해서 포기해 버린다면 그만큼 선택의 폭도 좁아지고 위험 부담도 커진다.

※중위권 학생들을 위한 솔루션

9월 수능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세밀한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 시기에도 물론 개념은 꾸준히 복습해야 한다. 만약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들이 있다면 명심하자. 결실을 맺는 것은 9월 모의평가가 아니라 수능이 되어야 한다.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고 낙담하지 말고 꾸준히 학습에 임하자.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3) 하위권(점수구간 200~205)

하위권일수록 성적이 상승의 경향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에 비해 올릴 수 있는 성적의 폭이 크기 때문이다. 상위권일수록 세심한 학습을 해야 하지만 중하위권일수록 꾸준히 학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점수 향상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당 구간대에 속한 학생들은 전략에 따라 성적이 상승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음을 잊지 말고 학습에 꾸준히 매진해야 할 것이다.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솔루션

해당 구간의 학생들은 성적이 저조하다고 하여 섣부르게 포기를 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려는 학생이 많아질 것인데, 문제는 질적인 학습이 동반되지 않는 학습량 증가로는 성적 변화에 한계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모의고사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념은 반드시 찾아서 점검하고 넘어가자. 개념 정립만 제대로 되어도 성적이 상승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김병진 소장(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