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소탄 폭음.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월4일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수소탄 폭음.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월4일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6차 핵실험 성공 자축을 위한 연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목란관연회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에 기여한 핵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위한 연회가 성대히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회에서 "이번에 올린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루어낸 조선인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비상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대군과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한 군대와 인민, 자력갱생이 투쟁전통이 있기에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는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국가 핵 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서 국방과학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더 야심 차게 벌여나갈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며 "핵전투원들이 특대사변을 안아온 투쟁기세를 늦추지 않고 보다 큰 승리를 이룩해 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리만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축하연설에서 "온 세상이 초강력 수소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로케트(ICBM)까지 가진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직접 확인하게 됐다"며 "핵결사대원들이야말로 온 나라가 떠받들어야 할 진짜 애국자, 숨은 공로자들"이라고 선동했다.

이날 연회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