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뉴스1
김동연 부총리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뉴스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일정에 동행 중인 김동연 부총리는 20일 미국 뉴욕 무디스 본사를 찾아 한국 경제상황을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무디스 본사를 찾아 리차드 켄터 무디스 코퍼레이션 부회장과 로버트 파우버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 사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경제부총리가 신용평가사 본사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총리의 이날 방문은 북핵 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계획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문에서 무디스 측은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시각과 대응방향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며, 필요에 따른 적기 대응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우방국과 중국, 러시아 등과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수요 측면의 사람중심 투자, 공급 측면의 혁신성장을 언급했다. 기재부는 무디스 측도 한국 정부의 소통 능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