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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용호 미국 입국. 트럼프 완전 파괴. 사진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뉴시스(AP 제공)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개가 짖는 소리"고 언급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뉴욕 호텔 앞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개가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잠꼬대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보호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준비가 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것이 필요 없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리 외무상은 22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정권을 비난하고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