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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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백신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음달 만 4~6세 추가접종 시기가 내년으로 다시 연기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소아마비 백신 부족으로 6월부터 시행중인 접종연기권고 기준을 '10월 이후'에서 '내년 2월 이후'로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본은 "전량 수입하는 소아마비 폴리오(IPV) 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와 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4년 소아마비 전파를 국제보건위기상황으로 선포했으나, 소아마비 백신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부족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만 4∼6세 추가 접종은 내년 2월 이후로 4개월 연기된다. 또 기존과 같이 1세 미만 영아는 생후 2·4·6개월 3회 접종을 우선적으로 완료하도록 했다. 질본은 현재 공급량이 충분한 5가 혼합백신(DTaP-IPV/Hib)을 사용하면 생후 2개월 첫 백신 접종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추가접종 시 기존에 주입받은 백신을 바꾸는 '교차접종'의 경우 일부 부작용 우려가 있어 생후 3회 예방접종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질본은 추가 권고사항으로 생후 3번째(6개월) 접종은 시기를 수두, 홍역 등과 동시접종이 가능한 생후 12개월로 연기하도록 했다. 생후 15~18개월, 만 4~6세 추가접종 시에는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권고안을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에 게재하고 접종 대상자 알림문자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권고안 적용 및 해제 시기는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별도로 접종 대상자 및 의료인에게 사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