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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태 파리크라상 사장. /사진제공=파리크라상 |
권인태 파리크라상 사장이 불법파견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SPC그룹의 베이커리브랜드 수장 자리에 복귀한 지 한달도 안된 시점에서다.
논란은 파리크라상의 대표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불법파견과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이른바 ‘임금꺾기’ 혐의가 정부 근로감독에서 사실로 확인되면서 촉발됐다. 제빵기사들이 협력(도급)업체 소속이지만 파리바게뜨 본사가 사실상 직접 업무를 지시한 실질적인 사용사업주인 만큼 제빵기사들을 직접 채용할 의무가 있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파리바게뜨 본사 파리크라상에 제빵기사와 카페기사 5378명을 직접 고용할 것을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 및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대 관심사는 이번 파문이 불러올 파장이다. 만약 권 사장이 고용부의 시정명령을 받아들인다면 파리크라상이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6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 66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많은 인건비를 부담하게 되면 파리크라상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권 사장의 속은 타들어간다. 파리크라상 측은 “제빵기사를 고용한 것은 본사가 아닌 가맹점주들”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조사로 혐의가 확인된 만큼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권 사장과 협력사 관계자들을 부르겠다고 예고하면서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복귀와 동시에 암초를 만난 권 사장. 이래저래 그에겐 최악의 시기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507호·제50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논란은 파리크라상의 대표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불법파견과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이른바 ‘임금꺾기’ 혐의가 정부 근로감독에서 사실로 확인되면서 촉발됐다. 제빵기사들이 협력(도급)업체 소속이지만 파리바게뜨 본사가 사실상 직접 업무를 지시한 실질적인 사용사업주인 만큼 제빵기사들을 직접 채용할 의무가 있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파리바게뜨 본사 파리크라상에 제빵기사와 카페기사 5378명을 직접 고용할 것을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 및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대 관심사는 이번 파문이 불러올 파장이다. 만약 권 사장이 고용부의 시정명령을 받아들인다면 파리크라상이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6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 66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많은 인건비를 부담하게 되면 파리크라상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권 사장의 속은 타들어간다. 파리크라상 측은 “제빵기사를 고용한 것은 본사가 아닌 가맹점주들”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조사로 혐의가 확인된 만큼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권 사장과 협력사 관계자들을 부르겠다고 예고하면서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복귀와 동시에 암초를 만난 권 사장. 이래저래 그에겐 최악의 시기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507호·제50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