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면담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명수 대법원장.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면담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사법 개혁에 대해 "지금 국민들은 정치도, 또 사법부도 크게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환담에서 "정치 개혁은 대통령, 정부, 국회가 담당해야 할 몫인데 사법 개혁은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과 독립 기구로서 독자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도 그렇고, 사법부 안에서도 김 대법원장에게 아주 기대가 큰 것 같다"며 "제가 보기에도 인사청문회 때 보여주신 여러 가지 모습을 보니까 아주 참 든든하게 생각이 됐고, 모든 사안에 대해 답변하시는 것이 참으로 성실하면서도 아주 침착해서 저도 아주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가 국회에서 난항을 겪었던 데 대해 "사법부 수장에 공백이 생길까 걱정이 됐는데 국회와 야당에서 삼권분립의 정신을 존중해 협조해주신 덕분에 우리 김 대법원장이 공백 없이 취임할 수 있어 아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법원장은 이에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로 바쁘실 텐데도 많이 신경 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사법 개혁에 대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사법 개혁을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