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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자료사진=뉴시스 |
한 소방파출소 간부가 119 구급차는 음주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상습적으로 119 구급차로 음주운전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한 119안전센터장인 A씨는 지난 1~8월 10여차례에 걸쳐 음주를 한 뒤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119 구급차를 몰고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부하 직원에게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집까지 따라오게 한 뒤 119 구급차를 다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소방본부는 A씨의 비위 사실을 인지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A씨는 음주 사실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비상 차량에 대해서는 음주 단속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기관에서 음주운전을 고발할 경우 수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