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데다 2차전지 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전망에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IBK투자증권은 26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적정 기업가치는 기존 32조7000억원에서 38조6000억원으로 높아진것으로 분석한다"며 "상향된 기업가치의 약 80%는 기초소재와 전지부문에서 기인하며 석유화학부문의 가치 23조2000억원, 전지부문의 가치를 8조6000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LG화학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7038억원, 7621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기능합성수지(ABS)와 폴리염화비닐(PVC)의 기여도가 컸다고 평가했다. 폴리에틸렌(PE)은 북미 지역 에탄분해설비(ECC) 증설로 내년 1분기까지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LG화학은 경쟁사들보다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중대형전지부문의 흑자전환은 내년 4분기로 예상된다"며 "LG화학은 NCM811을 내년부터 일부 생산하면서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원가절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