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만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사진=미국 ABC뉴스 캡처
캘리포니아 산불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만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사진=미국 ABC뉴스 캡처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수만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ABC뉴스 등 미국 현지매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걸쳐 17건의 산불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주민 2만여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빠르게 번져 피해를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9만에이커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 1500채의 건물이 소실됐다.

현지시간으로 8일 밤 10시부터 시작된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일부 병원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미국 국립기상청은 심각한 상황을 의미하는 ‘red flag’ 경고 단계를 발령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도로상에 있는 사람 44명을 헬리콥터로 긴급구조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확인된 10명의 사망자 외에 실종자도 다수 신고돼 있어 피해자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립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북쪽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 이번 불이 빠르게 번졌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