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 /사진=뉴시스 DB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 /사진=뉴시스 DB
박근혜 정부 퇴진을 외쳤던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이 독일의 대표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으로부터 인권상을 받는다.
15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역동적인 민주주의 실현은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보장된 인권을 전적으로 향유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퇴진행동의 수상 이유를 밝혔다.

재단 측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재단에서는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을 제정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퇴진행동은 평화적 시위와 비폭력적 집회를 가장 열정적으로 옹호했던 조직”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에 새 활력을 불어 넣으며 수주 간에 걸쳐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행사해온 모든 이들을 대신해 퇴진행동이 본 상을 수여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 측은 오는 12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공식 시상식에서 쿠르트 벡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대표로부터 인권상을 받게 되며 이에 앞서 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