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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정치 공작 개입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추 전 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또는 이튿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지난 16일 추 전 국장을 소환해 조사하다 이튿날 긴급체포한 뒤18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명박정부 당시 국정원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승균 전 실장과 함께 반값 등록금 주장 야권 정치인 비판,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 방송 하차 및 세무조사 요구, 배우 문성근씨 비난 공작 등의 기획과 실행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박근혜정부 당시 국익정보국장으로서 정부 비판 성향 문화·예술계 관계자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에도 개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비선 보고' 등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행위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