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시(時)를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최근 3주 간(10/1~10/21) 시 분야 서적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또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시 분야 베스트셀러 누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올들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터파크도서
/사진=인터파크도서

2위는 필사책, 컬러링북, 명언집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후속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플러스’가 차지했다. 이어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3위를 기록했고,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복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고은 시인의 짧은 시 185편을 묶은 시집 ‘순간의 꽃’ 순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김용택 시인이 엄선한 111편의 시를 담은 책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하면서 화제가 된 책이다. 드라마의 영향으로 올 초부터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구매가 이루어졌다.

한편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시집 전체 구매 독자의 연령층은 고르게 나타났으나, 연령대별로 인기있는 시집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SNS시인 흔글의 ‘무너지지만 말아’ 20대~30대는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 ‘시 읽는 밤’이, 40대~50대 이상은 ‘꽃을 보듯 너를 본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판매량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