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핼러윈 축제. /사진=뉴시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도심 속 핼러윈 축제. /사진=뉴시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매년 10월 말 유령 분장을 하고 축제를 즐기는 미국의 ‘핼러윈’이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파티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핼러윈 특수’를 노리는 유통업계는 관련 마케팅을 펼치며 어린이 고객과 파티 피플을 홀리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에는 복합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테마파크뿐 아니라 식음료·뷰티업체까지 핼러윈 마케팅에 본격 가세하면서 판이 더욱 커졌다.
◆핼러윈 행사부터 파티용 의류·화장품·먹거리 등 봇물

10월 말 막판 핼러윈 대목을 잡기위한 유통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우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오는 31일까지 ‘해피&퍼니 핼러윈’ 행사를 하남·코엑스몰·고양 등 전 점포에서 진행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관련 용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하남점은 ‘트릭 오어 트리트’ 특설매장을 열고 핼러윈 전용 소품을 판매한다. 고양점 브릭라이브에서는 핼러윈 코스튬(역할 의상)을 하고 입장하는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31일까지 핼러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핼러윈 의상, 액세서리, 파티용품 등 관련 용품과 쿠키, 초콜릿으로 구성된 ‘빈스앤베리즈 핼러윈 박스’ 등을 선보인다.

/사진=롯데마트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30일까지 전국 토이저러스(42개) 및 토이박스(74개, 덕진점 제외) 매장에서 핼러윈 용품을 판매한다. 유아용뿐 아니라 성인용 핼러윈 소품도 취급한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핼러윈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성인용 소품을 찾는다면 토이저러스 및 토이박스 매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의상, 분장소품을 비롯해 캔디, 초콜릿 등 다양한 핼러윈데이 용품을 판매한다.
/사진=상하농원 홈페이지
/사진=상하농원 홈페이지

식품·뷰티업계는 먹거리와 볼거리로 관심을 사로잡는다. 매일유업의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은 29일까지 ‘상하농원 유령 대소동’을 연다. 참가자들은 마녀의 저주를 풀기위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령으로 분장한 진행요원들이 복분자 피 주스, 블루베리 눈알 에이드, 손가락 쿠키 등을 건넨다.
/사진=배스킨라빈스
/사진=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는 꼬마유령과 미라, 호박램프를 주제로 케이크 3종을 비롯해 쿠키, 초콜릿 등 기획제품 14종을 한정 판매한다. 배스킨라빈스는 ‘꼬마유령 캐스퍼’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은 핼러윈 파티에서 돋보일만한 브랜드별 인기 립스틱과 ‘데싱디바’ 핼러윈 한정판 등 핼러윈 파티용 메이크업 추천 아이템을 특가에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편집숍 아리따움은 얼굴에 붙이는 반짝반짝한 글리터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핼러윈 한정판 ‘유니크 매직 컬렉션’을 내놨다.

◆한국에 스며든 핼러윈 문화… 시장 확대

국내에서 핼러윈 관련 상품은 오랫동안 아이들의 코스튬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성인들의 파티용품‧선물‧먹거리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과거에 비해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고 해외 거주 경험자가 늘어난 데다 국내 유치원이나 영어학원 등에서도 핼러윈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레 핼러윈 문화가 한국에 스며든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핼러윈이 외국 문화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요즘은 국내에서 핼러윈 파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추세”라며 “서양 명절인 핼러윈데이가 국내에서 신흥 명절로 인식되며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