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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사.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
타이 콥 백악관 변호인은 전날 이뤄진 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선거 캠프 또는 백악관에 관해 그들에게 어떤 일을 벌이고,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뮬러 특검팀은 폴 매너포트 전 선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소환 조사했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참모들도 조사 중에 있다.
콥 변호인은 "그(트럼프 대통령)는 매너포트를 좋아하고 존중하며 캠프에 참여한 3개월간 그가 한 일에 감사하고 있다"며 "그는 플린은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만, 뮬러 특검팀과 관련해서는 각자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너포트는 이미 뮬러 특검팀으로부터 기소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뮬러 특검팀은 매너포트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그에게 관용을 베풀 것으로 예상된다.
콥 변호인은 "나는 친구나 전직 동료들이 처벌을 받거나 기소될 경우 그(트럼프 대통령)가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러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그의 통제 범위 밖에 있다"고 전달했다.
백악관은 현재 뮬러 특검팀에 매너포트나 전 본부장, 플린 전 보좌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과 관련된 자료들을 제공한 상황이다.
콥 변호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직원들에게 뮬러 특검팀의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뮬러 특검팀은 백악관 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 인터뷰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