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백팩을 착용한 랩몬스터. /사진=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자동차의 가죽시트나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환경을 보호하는 모어댄에서 만드는 일명 랩몬스터 백팩이 주문 폭주로 해당 제품에 대해 예약접수를 따로 받고 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는 지난달 말 대만 콘서트 일정을 마치고 가족들과 휴식을 위해 유럽여행을 떠난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수많은 협찬 요청을 받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리더지만 여행지에서 그가 선택한 가방은 모어댄에서 만든 ‘엘카 백팩’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방증하듯 댓글 등을 통해 순식간에 SNS에 퍼져나가면서 화제가 됐고 사회적 이슈를 음악으로 표현해 의식 있는 아이돌로 알려진 랩몬스터가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제품 가방을 구매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개념 있는 아이돌의 착한 소비”, “폐기물을 재활용한 제품이라니 놀랍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관련 소식이 알려진 후 모어댄 홈페이지에서 해당 모델 주문이 폭주해 품절됐다. 수작업으로 가방을 제작하는 만큼 모어댄 측에선 쇄도하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점점 입소문까지 더해져 주문을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모어댄은 현재 해당 홈페이지에 임시 팝업 창을 열어 별도로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모어댄은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인정해준 랩몬스터와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해당 모델에 대해 연말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랩몬스터가 우리 제품을 구매한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최정상급 가수가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반영된 패션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준 것에 놀랐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