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에 출연한 주진우 기자가 취재 중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인생술집' 주진우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가수 이승환과 절친 주진우 기자가 출연했다.

이승환은 주진우에 대해 “성역처럼 못 건드리는 분야가 있다. 전직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분야이고 대기업, 종교도 그런데 기자 정신으로 다 파헤치는 우리나라 유일한 기자다”라고 밝혔다. 이에 주진우는 “남들이 안 쓰길래 쓰는 것 뿐이다”라며 겸손해 했다.

주진우는 거듭된 권력 취재로 인해 미행을 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미행을 당하는 느낌이 있으면 일부러 집에 안 들어가고 숙소를 잡아서 쓰고 들어간다”며 “나만 지내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들어가 봤더니 책장이 옮겨져 있고 창문이 열려 있기도 했다”고 말해 아찔함을 자아냈다.

주진우는 “사실 무서운 일을 많이 당했다”면서 취재중 당한 미행과 덤프트럭 돌진 사건, 차량 총기 저격 사건, 누군가 집에 침입한 사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주진우는 “교통사고를 당할 뻔 한 날, 승환 형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선뜻 자신의 고급 지프 차와 내 차를 바꿔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환은 “차 값의 차액은 ‘김영란법’ 때문에 달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신동엽은 주진우와 이승환에 "정권이 바뀐 지금 좀 달라졌냐"라고 물었고, 주진우는 "아직도 조심하는데 미행과 도청에서 조금 벗어났다. 사실 '인생술집'에 온 것 자체가 우리한테는 '시대가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