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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이판사판'은 1회 6.9%, 2회 8.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 1, 2회가 기록한 7.2%, 9.2%보다 다소 낮은 수치지만, 2회 기록은 이날 방송한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매드독'은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와 그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연우진 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연쇄아동강간 재판을 맡은 판사 이정주는 피고인 김주형(배유람 분)이 "저는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 성교육을 한 것"이라고 말을 하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책상 위 물병을 김주형에게 집어던진 이정주는 욕을 하며 분개하더니 법복을 벗고 책상 위로 올라가 난동을 부렸다.
법정에서는 모두가 정숙해야 하는데, 정작 판사가 난동을 피웠으니 법원이 발칵 뒤집어질 수밖에 없는 노릇. 게다가 이 모습은 영상에 담겨 인터넷상에 퍼져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 판사 이정주는 출근길 신발에 붙은 껌을 떼려 가방을 잠시 내려놨다가 오토바이 소매치기 당했다. 오토바이가 이정주의 가방을 들고 달리자 이정주는 “저 오토바이 좀 잡아주세요! 저기 내 기록 있단 말이야. 내 목숨보다 중요한 기록!”이라고 악썼다.
이어 이정주는 오토바이를 맞추려 신발을 던졌고, 그 신발은 근처 차 안으로 들어가 운전자 사의현의 머리에 딱 맞았다. 사의현은 신발이 이정주의 것임을 확인했고 이정주의 말을 듣고 “기록?”이라고 혼잣말 했다.
뒤이어 이정주가 “경찰서죠? 법원 지하철 역 앞에서 날치기를 당했다”고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사의현은 직접 차를 몰아 오토바이를 쫓았고 가방을 되찾았다. 이후 이정주와 사의현은 법원에서 다시 만났다.
사의현은 자신이 연 문에 부딪친 이정주에게 가방을 돌려주려 했지만 이정주는 사의현이 사과하는 줄로만 알고 “됐습니다”라며 대화를 거부했다가 뒤늦게 가방을 돌려받으며 앙숙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