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파업. /자료사진=뉴스1
9호선 파업. /자료사진=뉴스1

서울 지하철 9호선이 파업에 들어간다. 개화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운영 노조가 열악한 노동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며 오늘(30일)부터 6일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9호선 파업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진 정상 운행하되 퇴근 시간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진 85%, 나머지 시간대는 50%만 운행한다.

9호선 노선을 지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한다. 출퇴근 시간 외에는 단축운행하던 버스 52대도 정상횟수를 지킨다.
다람쥐버스 8761번, 8551번 2개 노선도 평소보다 1시간 늘어난 오전 6~9시로 연장 운행한다. 개인택시 부제해제로 1만 5000여 대 정도 택시공급도 늘린다. 노량진, 여의도, 고속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을 위주로 지나는 시내버스 구간에는 예비차량이 투입된다.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62대를 운행하고,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개인택시 부제해제도 유지한다. 

2단계에는 추가적으로 출근시간대(오전 6시~9시)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간격 7분대로 종합운동장역~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여의도역에 14대를 양방향 편도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파업이 진행돼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며, 만약 가동률이 떨어지더라도 대체수송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동요하지 마시고 질서 있게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원만한 노사협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