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해역을 찾은 김영춘(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뉴스1 성동훈 기자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해역을 찾은 김영춘(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뉴스1 성동훈 기자
인천 옹진군 영흥도 앞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고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또 실종자 2명은 아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3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9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약 2해리(약 3.7㎞) 해상에서 9.77톤급 낚싯배 선창1호가 급유선(336톤)과 충돌해 전복됐다.

사고 당시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을 포함해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중 20명을 구조해 육상으로 이송했지만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사망자는 13명이며 생존자는 7명이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 서장은 “해경이 보낸 구조정이 신고 접수 33분만인 6시42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전복된 선내로 진입해 13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른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바다에 떠 있는 상태에서 구조됐다.


생존자 7명 중 송모씨(43) 등 4명은 인천 가천대길병원에, 이모씨(33) 등 3명은 경기 시화병원에 각각 이송됐다. 김모씨(63) 등 사망자 13명은 경기 시화병원(4명)·센트럴병원(3명)·인하대병원(5명)·고대안산병원(1명)으로 옮겨졌다.

한편 선창1호는 연안해역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을 출항했다. 해경은 이 배가 낚시용 어선으로 정식 허가가 난 배였으며 구조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경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구조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