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 : 정국 안정과 함께 독서 시장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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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월별 소비자심리지수 및 교보문고 도서판매 전년대비 신장률 |
특히 올해 정치이슈에 대한 관심은 도서구매로 이어져 2017년 정치사회 분야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5%가 오르기도 했다.
◆로 : 여성들의 분노, 페미니즘 도서 봇물
페미니즘 관련서가 속한 여성학 분야는 출간종수가 매년 평균 30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평년 대비 2배가 넘는 78종이 출간됐다. 판매량도 2016년에는 전년 대비 3.1배가, 올해는 2.1배가 신장했다.
데이트폭력, 성희롱, 여성혐오 등 페미니즘 관련 이슈가 더욱 거세지면서 페미니즘 도서뿐만 아니라 문학 분야에도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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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 분야 연도별 판매량 그래프 |
<현남 오빠에게>, <다른 사람>, <당신의 신> 등 70~80년대생 작가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문학의 출간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독자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페미니즘 문학은 앞으로도 현실감이 뚜렷해지고, 자신의 경험이나 담론을 담은 산문집 출간으로 출판 시장의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 : 저출산 여파, 독서시장에 영향
결혼연령과 출산연령이 모두 높아지면서 작년 우리나라 신생아 수가 40만6200명으로 전년 대비 7.3%가 줄었다.(통계청 발표 인용) 이러한 저출산 트렌드의 누적된 효과는 독서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자녀교육과 관련한 초중고학습 및 어린이영어 분야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초등학습과 중고학습 분야가 각각 -11.6%, -15.8%, 어린이영어 분야가 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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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 SNS, 혼자 즐기기 -> 함께 즐기기
SNS의 사회적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출판계에서도 SNS의 위력을 실감하는 한 해였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수가 높은 작품들이 대거 베스트셀러에 포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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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쓴 문장을 SNS에 올린 지민석, 유귀선 저자는 인기 포스팅을 모아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을 출간하여 에세이 분야 8위에 올랐고, 에세이 분야 10위에 오른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도 SNS채널을 운영하면서 애독자층을 확보하며 1년이 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