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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트럼프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했다. 또한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다른 모든 자주국처럼 자국의 수도를 결정할 권리를 갖고 있는 자주국"이라며 "이를 팩트(사실)로 인정하는 것이 평화 성취에 필요한 조건"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할 때"라며 "이는 현실 인정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올바른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사관 이전 결정에 대해서는 "평화는 이에 도달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의 너머에 있지 않다"며 "미국은 양측(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합의하면 2개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루살렘은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 3개 성지가 공존하는 종교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다.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서 합의돼야 한다는 게 거의 모든 국제사회의 공통된 견해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로 예루살렘의 지위와 관련해 수십년간 이어져 온 미국의 오랜 정책이 그의 대통령 취임 10여개월 만에 지각 변동을 겪게 되면서 중동은 물론 전 세계가 혼란과 갈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금까지 2개 국가 해법에 따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또한 1995년 의회가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대사관의 안전을 이유로 실행하지 않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