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신동엽 시인의 대서사시 ‘금강’
신동엽 시인의 장편 대서사시 <금강>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금강, 1894>이 1894년 갑오년 우리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외세에 둘러싸인 조선의 위기, 그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았던 백성의 한을 담아낸다. 일본군과 관군의 흉포한 총칼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동학 농민운동의 의미를 뮤지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말 봉건 사회의 부조리와 부패, 외세의 경제침탈 및 국권유린에 저항하기 위해 분연히 봉기한 민초들은 자유·평등·자주를 갈망했다. 혼돈의 역사 속에서 수없이 무너지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 시절 사람들의 외침은 더 나은 세상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일시 12월23~26일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본 기사는 <머니S> 제519호(2017년 12월20~2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