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에 빠진 식음료업계가 최근 냉각기술, IoT, 로봇 등 다양한 과학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먹는 재미를 배가시킨 ‘펀&테크(Fun&Tech)’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눈 앞에서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신기한 자판기부터 앱 하나로 나만의 레시피 커피를 추출하는 스마트 커피머신, 서빙 바리스타 로봇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Fun’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서빙하고 커피 만드는 로봇’, 이색 서비스로 소비자 눈길 사로잡는 외식업계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우 매장에 로봇을 도입해 음식 서빙부터 커피 제조까지 무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최근 배달의민족과 함께 외식업계 최초로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이하 딜리)'를 시범 도입해했다. 딜리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서빙 로봇으로 매장 내 테이블 사이를 자율주행하며 음식을 운반한다. 

본체 상단의 쟁반을 통해 한 번에 22kg까지 배달 가능하며, 사람이나 장애물을 정확히 인지하고 회피해 최적의 경로로 테이블까지 음식을 나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6일 목동중앙점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약 2주간 시범 운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 포삼팔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포삼팔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인건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프랜차이즈 외식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 브랜드인 '포삼팔'은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골라주문하는 재미를 더했다.

무인주문시스템인 키오스크를 도입함으로써 부담스러운 인건비를 절감, 그 외에도 간편한 조리시스템으로 전문 인력이 필요 없도록 해서 고정비를 줄였다. 조리시간이 짧아 테이블 회전율이 빠르고, 고정비가 줄었기 때문에 순수익이 높아지게 되는 시스템이다. 
본사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물류시스템을 구축, 식재료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쉽게 말해 가맹점은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팔아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마진율을 높일 수 있다.

◆ 냉장과 냉동 사이 ‘과냉각 기술’, 코카-콜라를 짜릿한 슬러시로 변신시킨 이색 자판기
특수 냉각 기술을 적용, 내 손안에서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신기한 이색 코카-콜라 자판기가 주목 받고 있다. 130여년 동안 일상 속 짜릿한 행복을 전해온 코카-콜라는 최근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를 선보였다.


코카-콜라 슬러시의 공식 명칭은 ‘슈퍼 칠드 코-크(Super Chilled Coke)’로 음료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 코카콜라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코카콜라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과냉각 기술은 동결점을 넘어도 얼지 않고 액체 또는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영하에서도 액체상태를 유지하는 물이 바로 과냉각 현상에 해당한다. 과냉각 기술이 적용된 자판기에서 꺼낸 코카-콜라는 뚜껑을 완전히 열었다 닫은 뒤 보틀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고 톡톡 쳐주면, 음료의 상태가 변화되는 출발점으로 작용해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게 된다.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는 국내에서 CGV 용산 아이파크몰, 메가박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있으며, CGV 용산점에서는 코카-콜라뿐 아니라 스프라이트까지 슬러시로 즐길 수 있다.
◆ 사물인터넷(IoT) 기술 입은 스마트 커피머신으로 개인 맞춤형 레시피 커피 추출
홈카페족이 늘어나면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소비자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추출하며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주는 스마트한 커피머신도 출시됐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모바일 어플을 이용해 다양한 개인맞춤형 레시피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 IoT 커피머신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바리스타’를 선보였다.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바리스타는 블루투스를 탑재한 IoT기반의 커피머신이다. 네스카페 바리스타 전용 모바일 어플(Nescafe systems)을 이용해 커피, 물, 우유거품 양을 개인 취향에 맞게 조절해 원하는 레시피를 저장할 수 있다.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바리스타는 커피 카트리지 리필 방식의 커피머신으로 15바 이상의 압력 추출로 풍부한 크레마를 자랑하며, 한번의 터치로 룽고(Lungo),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바리스타 커피 카트리지는 깊은 향과 진한 맛의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리치바디’와 부드러운 맛의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마일드’ 두 가지 타입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