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서 방영된 치킨 업체 KFC의 광고 중 한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호주에서 방영된 치킨 업체 KFC의 광고 중 한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치킨 프랜차이즈 KFC가 최근 '성적 광고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사과했다.
21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KFC는 최근 호주에서 TV, 유튜브 등으로 방영된 'KFC 징거 팝콘 박스' 광고가 성 상품화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사과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광고에는 노출이 심한 여성이 등장한다. 여성은 자동차 유리창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옷매무새를 다듬는다. 이어 창문이 내려가면서 차 안에 타고 있던 어머니와 아들들이 나타난다. 어머니는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데 반해 아들들은 게슴츠레한 표정으로 여성의 가슴을 바라본다.


해당 광고가 공개되자 KFC는 '젊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라는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한 시민단체는 "젊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남성의 기쁨을 위한 존재로 축소시키는 지긋지긋한 고정관념을 드러낸 퇴보"라고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KFC는 결국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방영된 광고에서 불쾌감을 느낀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라며 "광고의 본래 의도는 젊은 여성 등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강화하려던 게 아니었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