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최근 전라남도 곡성에서 생산한 곡성멜론으로 만든 스무디와 빙수를 출시했다. /사진=탐앤탐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최근 전라남도 곡성에서 생산한 곡성멜론으로 만든 스무디와 빙수를 출시했다. /사진=탐앤탐스

외식업계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를 적극 출시하며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활용하면 메뉴의 품질이 향상돼 브랜드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동시에 농가 소득 증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업과 지역 사회 모두 메뉴 출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최근 전라남도 곡성에서 생산한 곡성멜론으로 만든 스무디와 빙수를 출시했다. 곡성멜론 스무디는 멜론의 달콤한 풍미를 그대로 담았으며 부드러운 우유를 조합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멜론 아이스크림 맛을 낸다. 곡성멜론은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국내산 멜론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만큼 탐앤탐스 신메뉴 역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맥도날드는 제주 특산품 한라봉을 사용한 칠러를 여름 음료로 선보였다. 상큼한 색감과 진한 향이 특징이며 여름 시즌 한정 음료로 오는 9월 29일까지 판매된다. 앞서 맥도날드는 국내산 나주배를 주원료로 하는 '배 칠러'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맥도날드는 국내산 원재료 수급 강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몬스 침대는 이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내 이코복스 커피에서 이천쌀을 활용한 신메뉴 체리 라이스 크럼블과 라이스 쿠키를 선보인다. 체리 라이스 크럼블은 파운드 시트에 체리 리플잼과 이천 쌀가루로 만든 크럼블을 입혔다. 라이스 쿠키는 이천 쌀가루를 주 재료로 사용하고 버터의 풍미를 더해 오븐에 구운 메뉴다. 두 메뉴 모두 이천에서 쌀을 수확, 베이커리용 쌀가루를 만들어 활용했으며 고소하고 담백한 쌀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석호네 닭발'을 운영하는 식품기업 석호네푸드는 충북 괴산군과 농산물 소비촉진 협약을 맺고 고춧가루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고추닭발' 브랜드를 개발한다. 괴산의 또 다른 특산품인 표고버섯을 활용한 메뉴를 추가 개발하고 전국 가맹점에 괴산 소개 안내책자를 비치해 지역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석호네푸드는 괴산고추닭발 소스 제조 공장을 괴산에 설립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를 통해 해당 지역에 가지 않고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신선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지역 사회에서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증진하는 방향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특산품 연계 메뉴들이 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