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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스마트 이끼타워 개념도. /사진=SH공사 |
SH공사는 시민 체감형 스마트 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도시 내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인 ‘SH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최근 특허출원 했다고 1일 밝혔다.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도시환경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의 특성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SH공사는 이끼가 주변환경을 냉각시키면서 공기 중 질소산화물·오존 및 입자상 물질을 정화하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 스마트 이끼타워의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약 2m 높이의 원형형태로 제작된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이끼와 바람을 이용해 주변 약 50m 내의 미세먼지 흡착률을 높여 공기정화 효율을 증진시키도록 고안됐다. 원형 안쪽 상부에 환기팬을 설치해 효과를 더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유사한 기술인 독일 ‘그린시티 솔루션’(Green City Solution)사의 시티 트리(City Tree) 모델(4m×3m)의 약 절반 정도의 규모며 독일모델의 한방향의 평면구조가 아니라 모든 방향에서 미세먼지 흡수와 공기정화를 할 수 있도록 원형으로 설계됐다.
자동관수시스템을 통해 이끼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며 실시간 기후정보 등과 연계해 관수가 작동되도록 했다.
스마트 미세먼지 저감 이끼타워 시스템의 실시간 정보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관리되며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원격자동제어가 가능토록 설계됐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SH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기존의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서울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그린-뉴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보다 집중해 더욱 다양한 시민체감형 서비스 제공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 SH공사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