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속옷 전문 쇼핑몰 '뽕브라몰' 최우리(32)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에 효과가 확실한 제품만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며 “드라마틱한 결과물이 없는 제품은 디자인이 좋아도 과감히 판매를 배제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던 2014년 당시만 해도 온라인 쇼핑이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특히 속옷은 입어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제품 중 하나였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100% 만족하는 속옷을 사본 경험이 전무했던 것을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해하는 제품 출시를 우선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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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브라몰 최우리 대표 (카페24 제공) |
여성들이 속옷을 접하면서 고민하는 지점들을 정확하게 파악해 제품에 녹여냈다. 고객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지금은 자사 쇼핑몰에 하루 평균 10만명이 접속하는 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인기 상품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만큼 여성의 고민 지점에 대한 솔루션과 같은 제품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흘러내리지 않는 튜브탑을 비롯해 맵시 있는 몸매로 보여줄 수 있는 상하의 속옷, 다리가 5센치 가늘어 보이는 마약 스타킹 등이 특히 반응이 좋았다.
최 대표는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만을 선보이기에 필요에 따라 스스로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이는 코로나 같은 외부 이슈에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뤄낼 수 있는 배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 다년간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으로 최 대표는 몇 가지 자신만의 운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상품 수와 판매 채널을 무작정 늘리지 않는다. 다양한 제품군과 여러 제품을 선보이기 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다.
판매 채널의 경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한 자사몰 외 1곳의 판매채널만 운영 중이다. 그 이유로 최 대표는 “판매처가 많은 것이 무조건 많은 판매로 이어지진 않는 것 같다”며 “채널이 많아지면 관리가 어렵고 그러다보면 서비스 질이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가 집중하는 것은 오로지 ‘제품’과 ‘고객’이다. 해외 시장에서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배경이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혀 온라인 여성 속옷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둔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제품과 관련해 제품군을 늘리지 않되, 자체 제작 상품을 늘려 고객 만족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이 현재 집중해야 할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