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맨스 웹툰이 미국과 중국을 포함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네이버웹툰
국내 로맨스 웹툰이 미국과 중국을 포함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네이버웹툰
국내 로맨스 웹툰이 미국과 중국을 포함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가별 네이버웹툰 랭킹에 따르면 레이첼스마이스의 '로어올림푸스' 와 야옹이의 '여신강림', 히어리·알파타르트·숨풀의 '재혼황후'는 미국·중국·스페인·프랑스 등에서 모두 TOP5에 올랐다. 모두 로맨스 웹툰이다.

먼저 '로어올림푸스'는 올림푸스의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와 지하세계의 왕인 하데스의 로맨스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웹툰을 그린 레이철스마이스는 미국판 도전만화인 ‘캔버스'(Canvas)에서 네이버웹툰이 직접 발굴한 작가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작가의 독특한 그림체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야옹이 작가의 작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고등학생 임주경이 메이크업을 통해 여신으로 거듭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남자 주인공과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는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인기를 모았다.

히어리·알파타르트·숨풀의 '재혼황후'는 노예와 사랑에 빠진 황제가 이혼을 요구하자 옆 나라 황제와 재혼을 선언하는 당찬 황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가 알파타르트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해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이들은 최근 큰 화제를 모은 '하렘의 남자들'로도 호흡을 맞추며 '황실 로맨스' 장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네이버웹툰 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의 로맨스 웹툰도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맞선(카카오엔터·로맨스) ▲왜 이러세요 공작님!(카카오엔터·로맨스)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카카오엔터·로맨스 판타지)가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맨스물·학원물·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가 갖춰져 있는 게 국내 웹툰의 인기비결”이라며 “슈퍼히어로 장르 위주로 발달한 미국 만화 시장에서 국내 웹툰은 신선한 주제와 흥미로운 구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