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애플의 태플릿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이 공개됐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20일(현지시각) 애플의 태플릿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이 공개됐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애플의 태플릿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신제품이 공개됐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칩과 리퀴드 레퀴나(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 썬더볼트(Thunderbolt)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M1칩 품은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비견할 기기 없다" 자신감


애플은 20일(현지시각) 애플파크에서 진행한 스페셜 행사에서 고급형인 프로 라인의 아이패드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11인치와 12.9인치 두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로 구성됐다. 저장공간은 ▲128GB ▲256GB ▲512GB ▲1TB ▲2TB로 다양화 돼 앱과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램(RAM)은 최대 16GB다.
외관상 큰 변화는 없지만 내부 스펙은 대거 업그레이드 됐다. 이전까지 맥(Mac) 제품군에만 장착됐던 고성능 통합칩(SoC) 'M1'을 탑재해 전작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5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40% 빨라졌다. 또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ISP)가 탑재돼 촬영된 사진 혹은 영상의 화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맥에서 혁신의 상징이었던 M1칩이 아이패드 프로에도 도입돼 매우 기쁘다"라며 "아이패드 프로와 비견할 기기는 없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애플의 태플릿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이 공개됐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20일(현지시각) 애플의 태플릿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이 공개됐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XDR 디스플레이

·썬더볼트 신기술 총집합… 가격·출시일은?

무엇보다 12.9인치 모델엔 애플의 최상급 디스플레이 '리퀴드 레퀴나 XDR'이 탑재됐다. XDR(Extreme Dynamic Range)은 밝기·명암비·색상을 한층 끌어올린 애플의 기술이다. 최대 1600니트 밝기와 100만:1 명암비, 10억가지 이상의 정교한 색상을 지원해 생생하고 선명한 영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5G를 지원하며 썬더볼트(Thunderbolt)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썬더볼트는 USB나 HDMI처럼 파일과 영상,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다용도 단자다. 전송속도는 최대 40Gbps로 USB나 HDMI와 비교해 훨씬 빠르다. 

이 같이 성능은 업그레이드 됐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다. 128GB기준 11인치 799달러(약 89만4900원), 12.9인치 1099달러(약 122만 4800원)다. 예약 판매는 오는 30일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며 출시는 5월 하반기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