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세트를 배달 주문할 시 매장에서 직접 사먹는 것보다 최대 1200원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잔=이미지투데이
햄버거 세트를 배달 주문할 시 매장에서 직접 사먹는 것보다 최대 1200원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잔=이미지투데이
햄버거 세트를 배달 주문받는 경우 매장 대비 최대 1200원 비싸게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5개 업체(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맘스터치)의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맘스터치를 제외한 4개 업체의 모든 제품이 배달 주문과 매장 구매 시 가격 차이가 있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같은 메뉴임에도 햄버거 세트는 1000~1200원, 햄버거 단품은 700~900원, 사이드 메뉴는 600~700원 더 비쌌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프랜차이즈는 버거킹이었다. 

소비자원은 "(배달 주문 시) 더 많은 메뉴를 주문할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소주문금액 이상 주문하면 매장과 동일한 가격의 메뉴가 배달료 없이 무료로 배달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해당 사실을 홈페이지 및 자사 앱 주문·결제 과정에 적시한 업체는 2곳에 불과했다. 주요 3개 배달 앱에서는 4개 업체 모두 관련 정보를 공지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들 업체에 주문 및 결제 과정에서 주요 거래조건을 명확하게 알리도록 권고했다. 배달 앱에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을 표시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