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동부 일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인어공주 복장을 한 여성이 나타나 주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영국 남동부 일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인어공주 복장을 한 여성이 나타나 주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에서도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도심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한 마을 도로에 인어공주가 나타나 웃음을 안겼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지역의 도로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아파트 최고층에 사는 개빈 밀러는 폭우가 쏟아진다는 소식에 창문 밖을 봤다가 우연히 인어공주를 발견해 깜짝 놀랐다. 자동차 바퀴가 반쯤 잠길 정도로 침수된 도로 위에서 파란색의 인어공주 복장을 한 여성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보란 듯이 파란색 꼬리를 흔들었고 심지어 포즈까지 취하며 구경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그는 물놀이에 만족한다는 듯 환하게 미소 지었고, 폭우에도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개빈 밀러는 이 여성의 사진을 찍어 지역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어공주는 아니지만 대담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오늘 나를 웃게 해준 인어공주한테 감사하다", "훌륭하다. 이래서 내가 우리 동네를 좋아한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주말 내내 계속되는 소나기로 이 동네의 배수 시스템이 고장 나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남동부 일부 지역에 홍수 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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