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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작인 '갤럭시S21'에서 붉어진 발열 문제에 대해 신제품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작인 '갤럭시S21'은 발열 문제로 '손난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논란이 됐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신제품인 '갤럭시S22'의 새로운 쿨링 시스템을 강조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3종에는 모두 열 분산에 최적화된 신소재가 적용됐다. 표면 사이 열전달을 향상시키는 물질 팀(TIM)에 더 두꺼운 형태의 새로운 젤을 적용한 '젤 팀'을 통해 열을 기존보다 3.5배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했다. 이 위에 새로운 '나노-팀' 소재를 적용, 열을 베이퍼 챔버(열 분산기)로 더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게 했다.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에는 새로운 베이퍼 챔버 설계가 적용됐다. 프로세서부터 배터리 영역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열전달 효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적인 개선과 함께 열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발열 문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갤럭시S21'은 프로세서 성능을 최대치로 활용하는 고사양 게임 앱을 실행할 때 40도가 넘는 발열 현상이 나타나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발열 문제는 열을 줄이기 위해 프로세서 성능을 제약하는 '스로틀링(발열이 지속되면 컨트롤러가 이를 감지해 성능을 낮추는 것)' 현상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제품의 성능을 온전히 쓸 수 없게 된다. 당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발열 문제 개선에 주력했다.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 국내 제품에는 삼성 '엑시노스 2200'가 아닌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됐다. 갤럭시S21의 경우 국내 출시 제품에 적용된 '엑시노스 2100'이 발열 문제의 주범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