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그룹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황대헌 쇼트트랙 선수. /사진=윤홍근 제너시스 BBQ 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제너시스BBQ그룹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황대헌 쇼트트랙 선수. /사진=윤홍근 제너시스 BBQ 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대헌 2020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BBQ 치킨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뒤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제너시스BBQ그룹에 따르면 지난 9~11일 BBQ의 대표 치킨 제품인 '황금올리브치킨'의 주문량이 평소대비 30%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황대헌이 언급한 '황금올리브 닭다리' 제품의 경우는 가맹점 패밀리들의 원료 주문량이 평소대비 50% 정도까지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대헌은 지난 9일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돌아가서 제일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치킨 먹고 싶다. BBQ 치킨을 엄청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BBQ를 먹고 왔다. 황금올리브 닭다리를 진짜 좋아한다"고 말했다.  

BBQ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선수의 응원 멘트가 너무나 감사하다"며 "더 좋은 제품으로 선수들과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한국 선수단장을 맡고 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평소 BBQ 치킨을 워낙 좋아하는 황대헌 선수에게 이번 금메달 획득 전에도 '어떤 지원을 해주면 사기가 오를 것 같으냐'고 물었다"며 "황대헌 선수가 'BBQ 치킨을 평생 지원해주시면 힘이 날 거 같다'고 이야기해서 제가 농담으로 '금메달을 따면 평생 지원 약속하겠다'고 말했더니 정말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제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뿌듯하다"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게 선수들은 경기에만 매진하도록 더욱 지원할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대회 끝날 때까지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