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가 운용 중인 차에 스타트업 엠바이옴(EMBIOME)의 친환경 필터를 장착한다. 사진은 관련 협약식에 나선 심원식(왼쪽) 그린카 사업본부장과 윤기영 엠바이옴 대표이사. /사진=그린카
그린카가 운용 중인 차에 스타트업 엠바이옴(EMBIOME)의 친환경 필터를 장착한다. 사진은 관련 협약식에 나선 심원식(왼쪽) 그린카 사업본부장과 윤기영 엠바이옴 대표이사. /사진=그린카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는 운용 중인 차에 단계적으로 엠바이옴(EMBIOME) 친환경 필터를 장착한다고 17일 밝혔다.
엠바이옴은 현대자동차로부터 분사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자동차 공기 케어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자동차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 사용과 플라스틱 폐기물,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필터 제품을 제공한다.

그린카는 차 내 일반 에어컨 필터가 PP, PET 등 복합 플라스틱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사용 뒤 소각처리 되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이번 필터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엠바이옴의 엠필(em'fil) 필터는 PP 단일 플라스틱 소재로 사용 뒤에는 100% 자원 순환이 가능해 친환경 에어컨 필터로 잘 알려져 있다. 엠바이옴 필터 제품은 일반 필터와 동일하게 6개월부터 1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린카는 이번 달부터 전 차의 10분의1 수준을 먼저 적용하고 단계적 검토를 통해 늘려갈 계획이다.

미국 환경청 모델에 따르면 그린카에서 1000개의 필터를 교체할 경우 약 500kg의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한다. 30년생 소나무 1그루가 1년에 6.6kg 이산화탄소 흡수한다는 가정 아래 약 70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카에서 사용 뒤 수집된 필터는 엠바이옴에서 제공하는 자원순환 플랫폼을 통해 재자원화 공정을 거쳐 다시 필터를 만드는 데에 활용하거나 재활용 제품으로 재생산된다.


김경봉 그린카 대표는 “최근 모빌리티 업계에서의 화두는 ‘친환경’으로 많은 기업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린카는 단계적으로 엠바이옴 필터 적용을 통해 친환경 카셰어링 문화 조성 이바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