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2가 '강제 성능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갤럭시S22가 '강제 성능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갤럭시S22가 '강제 성능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고성능 게임을 구동할 때 게임 최적화 시스템(GOS) 작동으로 성능이 최대 50%가량 줄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이 된 'GOS'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 기능이다. 휴대전화로 게임 등을 할 때 기기의 성능을 강제로 낮춰 발열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탑재됐다.

'GOS 게이트'라고 불리는 이번 사태는 GOS를 강제로 적용할 수밖에 없게 한 퀄컴 스냅드래곤의 발열문제와 갤럭시의 발열방지 시스템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원인이다.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의 발열 문제는 최근 수 년 간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의 골치거리다. 앱이 고사양화되면서 이를 처리하는 AP의 온도가 급상승해서다. 스냅드레곤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만큼, 제조사들이 발열해소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원가절감 기조 속에 이같은 발열해소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급형 스마트폰이 아닌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모델에 대해서도 베이퍼챔버 등의 발열방지 장치를 충분히 도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자 삼성전자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016년 발화 사고로 출시 54일만에 단종된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발열 관리에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충분한 발열 방지 설계를 통해 GOS가 필요 없는 기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