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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에 비해 안정감이 더해진 '도란' 최현준(젠지 이스포츠)이 현재 '한국 최고의 탑'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우스' 최우제에게 다시 한번 도전한다.
젠지와 T1은 오는 28일 리그오브레전드(LOL) 한국 프로리그 LCK 서머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지난시즌 결승전의 리턴매치다. 지난 대회에서는 T1이 젠지를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젠지의 탑' 최현준은 지난시즌 팀 성적이 2위임에도 ALL-LCK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 감정적인 플레이로 통해 팀에 손해를 야기해서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하며 ALL-LCK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T1의 탑' 최우제는 올해 '한국 최고의 탑'으로 꼽힌다. 지난시즌 T1의 전승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고 스프링·서머 모두 ALL-LCK 포스트 팀에 선정됐다. 지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상대한 모든 탑에게 라인전과 한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관전 포인트는 양팀 탑이 즐겨 쓰는 '나르'와 '오른'의 등장 여부다. 최현준의 나르는 올시즌 15경기 14승을 거둘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우제는 지난 21일 담원 기아전에서 멋진 나르 스킬 활용으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상대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을 제압했다.
두 탑 모두 최근 1티어인 '레넥톤' 상대로 오른을 기용한다. 지난 20일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최현준은 오른을 골라 '피넛' 한왕호와 함께 '도브' 김재연을 말렸다. 최우제도 담원전에서 '버돌' 노태윤의 레넥톤보다 한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시즌 결승전에서는 최현준이 최우제에게 밀렸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최현준이 발전된 기량을 과시하고 있기에 리그 정상급 탑인 최우제에게 쉽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