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가 국제학술지 국제창상학회지에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후보물질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결과를 소개했다. 사진은 헬릭스미스 사옥. /사진=최영찬 기자
헬릭스미스가 국제학술지 국제창상학회지에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후보물질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결과를 소개했다. 사진은 헬릭스미스 사옥. /사진=최영찬 기자

헬릭스미스가 당뇨병성 족부궤양(DFU) 유전자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엔젠시스(VM202)의 개발 성공 기대감을 높였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의 DFU 미국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결과가 국제학술지 국제창상학회지(International Wound Journal)에 실렸다고 30일 밝혔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임상 3상 시험 참여자 44명 중 신경허혈성 족부궤양 환자는 23명이었는데 엔젠시스를 투약한 이후 5개월이 지나도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다. DFU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경허혈성 족부궤양에서 엔젠시스의 치료효과를 확인한 셈이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환자 선정기준과 주평가지표 등을 개선해 임상시험 계획을 새롭게 수립 중이며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후속 임상시험 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DFU 임상시험에 특화된 임상시험 실시기관(CRO)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릭스미스의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중국에서 진행 중인 중증 하지허혈(CLI) 임상 3상 시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노스랜드 바이오텍은 이르면 내년 중국 정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CLI는 DFU가 더욱 진행된 형태의 말기 허혈성 하지질환이다.


DFU는 당뇨병 환자의 19~34%가 겪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86억달러(약 1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148억달러(약 1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