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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앱테크 서비스 토스의 '만보기 서비스'가 개편된다. 토스는 내일(14일)부터 일부 사용자들에게 달라진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한 뒤 오는 10월 중 전체 사용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7월 출시된 토스 만보기는 사용자 휴대폰에서 측정된 걸음수와 위치 정보를 통해 걷기 보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1000걸음, 5000걸음을 완료하면 각각 10원씩 얻을 수 있으며 1만보를 걸으면 20원을 얹어주는 식으로 토스에서 지정하는 장소에 가면 하루 최대 140원까지 모을 수 있다.
거금은 아니지만 '짠테크(아끼는 의미의 '짠'과 '재테크'의 합성어)'족들의 지지를 얻으며 지난해 누적 사용자 4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토스를 '국민 앱'으로 키운 핵심 서비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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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서비스 수혜 고객 범위 확대', '동기부여 요소 강화'에 집중해 만보기 서비스를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이 일환으로 2021년 9월 선보인 '방문 미션' 기능도 없앴다.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 토스가 지정한 특정 장소에 사용자가 방문할 경우 포인트를 얹어 주는 기능이지만 도서 산간 지역에 거주해 미션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용자 목소리를 반영했다.
토스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방문 미션을 전혀 수행할 수 없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더 이상 유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도서 산간이나 해외 등에서도 토스의 만보기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인트를 받는 방법도 달라진다. 기존엔 1000걸음에 10원, 5000걸음에 10원 등 정해진 걸음수에 따라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토스가 제시하는 목표 걸음수를 도달할 경우 포인트가 제공된다. 걸을수를 채우면 깃발이 나오고 깃발을 누르면 포인트를 받는 식이다. 포인트는 랜덤으로 제공된다.
사용자가 포인트를 얻는 기회를 더 늘렸다는 게 토스의 설명이다. 기존엔 하루 최대 3번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총 7번으로 확대했으며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하루 최대 걸음수 역시 1만보에서 2만보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최대 리워드는 현재 140원에서 개편 후 1000원으로 상향된다.
이외에도 현재 '만보기' 메뉴에서 '현재 걸음수'를 눌러야만 확인할 수 있는 '걸음수 분석' 서비스는 만보기 화면 앞으로 배치된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이 만보기를 통해 건강해지는 즐거움을 얻는 것에 착안해 단순한 걸음수보다는 더 동기부여 받고 건강해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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