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스타들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가수 임영웅,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배우 김우빈. /사진=물고기뮤직, 장동규 기자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스타들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가수 임영웅,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배우 김우빈. /사진=물고기뮤직, 장동규 기자

각종 사건사고가 난무하는 가운데 훈훈한 미담으로 주위를 따뜻하게 만든 연예인들이 있다. 주인공은 가수 임영웅, 군복무 중인 BTS 진, 배우 김우빈이다. 평소 축덕으로 알려진 임영웅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여하는 부산 뇌병변 장애인 축구팀을 위해 방한복을 선물했다. 임영웅의 선행은 백골부대 전우이자 친구인 김동은 부산장애인축구협회 이사 겸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가 밝히면서 드러나게 됐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군대 푸드트럭이 오면 간식을 15개씩 사서 내무반 인원들과 함께 먹는다고 알려졌고, 배우 김우빈은 스태프를 위해 무려 120벌의 패딩을 선물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선한 영향력, 혹은 따뜻한 미담으로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스타들. 누군가에게 전해준 스타의 선한 마음들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얼굴도 마음도 따뜻한 스타들의 미담 소식이 끊이질 않았던 이번주 연예 날씨는 '맑음'이다.

장애인축구팀에 방한복 쾌척까지… 임영웅, 미담 끝이없네

가수 임영웅의 미담이 전해졌다.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의 미담이 전해졌다.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지난 9일 임영웅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부산 뇌병변 장애인 축구팀을 위해 방한복을 선물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뇌병변 장애인 축구팀은 최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뇌성마비 축구(7인제) 결승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임영웅의 친구인 김동은 부산 장애인축구협회 이사 겸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는 임영웅이 최근 선수들을 위해 방한복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 뇌성마비 축구(7인제)에서 임영웅님께서 올해 3번째 같이의 가치! 선물인 동계파카를 선물해주셨다. 매번 적재적소의 선물로 우리팀의 활력과 퍼포먼스를 향상 시켜주셨는데 이번엔 특히 전국대회 기간 중 비가 쏟아져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질 것이란걸 예상한듯(?!) 보내준 파카의 따스함으로!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4-0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이자 대승을 거둘 수 있게 원동력이 되어줘서 친구이자 코치로서 감사의 인사 전달한다"란 글을 올리며 임영웅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임영웅은 앞서 지난 4월 최고급 축구화를 선물했으며, 이어 8월에는 하계 트레이닝복을 선물해 선수단을 도왔다. 임영웅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응급대처를 하고, K리그 FC서울 경기 시축 행사 거마비 제안 사양에 이어 고령의 팬을 위해 직접 치료비까지 마련한 사실이 알려지며 '미담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군대서도 빛난 '월드클래스' 방탄소년단 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미담이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장동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미담이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장동규 기자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내무반 동기들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진'으로 불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밥 잘 사주는 예쁜 진'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군 복무 중인 진의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어제 퇴소한 조카가 말하기를 주말에 푸드트럭이 오면 김석진(진) 조교님이 맛있는 것을 15개씩 사 간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마 같은 내무반 인원들이랑 먹는 것 같다"며 "그래서 별명이 '밥 잘 사주는 예쁜 진'으로 불린다고 한다"고 말했다. 진이 본인보다 한참 어린 내무반 동기들을 위해 주말마다 사비를 들여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준다는 설명이다.글쓴이는 수료식에 참가한 사진을 인증하며 신빙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달 진은 멤버 지민의 생일을 맞아 2달 치 월급을 선물로 준 바 있다. 지민은 지난달 13일 팬 커뮤니티 서비스 '위버스' 라이브 방송 중 "진 형을 방금 전에 만났다. 생일 선물로 사주셨다"라며 캐릭터 파우치를 보여줬다. 그는 "(파우치) 안에 용돈까지 넣어주셨다. 형 두 달 월급을 저한테 고스란히 줬다. 감사한데 웃기고 귀엽지 않나. 봐도 봐도 감사하고 대단하면서 약간 어이가 없다"라며 안에 든 현금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했다. 최근 특급 전사로 선발돼 상병으로 조기진급했다. 진의 예정 전역일은 2024년 6월12일이다.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패딩을?… 역시 '김우빈'

배우 김우빈이 스태프에게 패딩을 선물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6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예거르쿨트르가 The Sound Maker 전시회 개최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우빈.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김우빈이 스태프에게 패딩을 선물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6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예거르쿨트르가 The Sound Maker 전시회 개최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우빈.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김우빈이 추위로 고생하는 스태프들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9일 JTBC는 김우빈이 현재 촬영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무도실무관' 팀 전원에게 겨울 패딩 120벌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우빈은 입동을 맞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현장 스태프들과 동료들에게 가장 필요한 법한 선물을 고심한 끝에 패딩 선물을 준비했다. 김우빈의 세심한 배려가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는 후문이다.주연 배우로서 매 작품 현장을 세심하게 챙기고, 스태프들과 돈독하게 지내는 것으로 유명한 김우빈은 이번 '무도실무관' 현장에서 훈훈함을 안겼다.

앞서 김우빈은 함께 촬영하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잘 챙기는 것은 물론 남다른 팬사랑으로으로 유명하. 그는 비인두암 투병 후 5년 만에 컴백해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직접 극장을 대관해 작품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으며, 함께 출연했던 아역 배우의 생일을 직접 챙겨주기도 했다.

또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연을 맺은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을 찾기도 했다. 당시 배우 한지민과 함께 방문한 김우빈은 정은혜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면서 개인전을 축하해줬다. 게다가 그는 정은혜의 생일까지 챙겨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바 있다. 그는 직접 세상을 떠난 팬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조의금까지 전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각종 사건·사고 소식이 많이 들려온 한 주였지만 여러 스타들의 미담 소식에 더없이 따뜻했다. 많은 스타들의 따뜻한 인품과 미담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그들의 활동을 응원한다.